정말 지방이 근육보다 3배나 클까요? 위에 흔히 잘못 전파된 지방과 근육 1kg 사진입니다.
예전 홈쇼핑 다이어트 식품 관련 방송에서 근육과 지방 부피를 비교하면서 잘못 전파하는 것도 보았고,
아직도 인터넷에선 이 잘못된 사진이 전파되고 있습니다.
피트니스 현장에서도 잘못된 지식을 전파하는 트레이너들도 존재합니다.
알면서 그러는 것인지, 정말 모르고 그러는 것인지 알수는 없지만....
그래서 이번엔 매스컴과 온라인을 통해 잘못 전파된 근육과 지방 부피 비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체지방을 측정하는 방법 중 비교적 정확한 방법 중 하나가 아르키메데스의 유레카처럼 '수중체밀도법' 있습니다.
지방은 비중이 약 0.9g/cc로 물보다 가볍고, 제지방(근육)은 비중이 약 1.1g/cc로 물보다 무겁습니다.
이 수중체밀도법은 체지방률의 기준값을 제공하려는 연구목적을 가진 측정방법으로 액체정력학적 측정법이라고 합니다.
측정 절차는 특수하게 제작된 수조에 물을 채우고, 그 안에 사람이 완전히 잠수한 상태에서 체중을 측정합니다.
이때 피측정자는 완전한 잠수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납으로 된 허리띠 등을 허리에 부착하고 잠수하게 됩니다.
체중계는 납의 무게를 포함해서 0kg으로 세팅을 합니다.
부력을 최대한 제거하기 위해서 숨을 완전히 내쉰 상태에서 잠수하였을 때 체중계에 표시되는 수중체중을 측정합니다.
예를 들어 A와 B는 체중이 똑같이 80kg인데, 두 사람의 체지방률을 측정하기 위하여 수충체중을 측정합니다.
그 결과 A의 수중체중은 1.5kg이고, B의 수중체중은 2kg이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A와 B 중 누가 더 몸에 체지방이 많이 가지고 있을까요?
정답은 A 입니다. 즉 수중체중이 적게 나간 A가 몸에 더 많은 지방이 있다는 것 입니다.
A의 수중 체중이 적게 나가는 이유는 몸의 밀도가 더 낮기 때문입니다.
같은 체중이지만 밀도가 더 낮은 이유는 몸에 체지방량이 많기 때문 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지방은 인체의 다른 구성성분보다 밀도가 낮습니다.
지방이 물에 가라앉지 않고 언제나 물 표면에 떠 있는 이유는 지방의 밀도가 물의 밀도보다 낮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몸에 지방이 많을수록 몸의 밀도는 떨어지고,
몸의 밀도가 떨어질수록 같은 무게라도 몸의 부피는 커지는 것 입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드리자면, 같은 1kg의 스치로폼과 돌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스치로품은 부피도 크고 물에 뜨지만, 돌은 부피가 작고 물속으로 가라앉습니다.
마찬가지로 몸에 지방이 많으면 몸의 부피는 커지고 물속에서는 부력을 더 많이 받아 수중체중은 적게 나가게 됩니다.
같은 무게에서 체지방과 제지방(근육)의 부피 비율은 지방 1/0.9 : 근육 1/1.1 = 1.21 : 1 입니다.
즉 체지방은 같은 무게의 근육보다 약 21% 정도 부피가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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