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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TV나 홈쇼핑에서 복부지방을 빼기 위한 윗몸일으키기와 같은 복근 운동이나, 

팔뚝과 같은 특정 부위의 지방을 빼기 위한 특별한 운동이나 스트레칭, 기구를 소개하는 방송을 보셨을 겁니다.


저는 이러한 방송을 볼 때마다 실소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현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많은 회원분들이 

'뱃살 빼는데 어떤 운동이 좋아요?', 또는 '팔뚝살 빼려고 하는데 어떤걸 해야 할까요?' 라는 질문을 자주 받곤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폿리덕션,  즉 특정 부위 운동을 하면 그 부위만 살이 빠질까?  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폿 리덕션이란?  


특정 부분의 지방을 태워버리기 위해 (살을 빼기 위해) 그 특정 부위 근육을 훈련하는걸 말합니다.


이 개념에 따르면, 

예를들어 복근등 데피니션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반복수를 많이 해서 복근 훈련을 많이 함으로써 

복근의 발달을 덮어 가리고 있는 지방을 태워 없애야 합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효과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특정 부위 예를 들어 윗몸일으키기만을 해서는 왜 뱃살을 뺄 수 없을까요?


그것은 특정 부위의 근력운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은 그 특정 부위의 지방조직에서만 동원되는 것이 아니라,

온몸에 분포되어 있는 지방조직에서 동원되기 때문입니다.


운동을 수행하면 지질을 분해하는 기능이 있는 여러 호르몬들이(성장호르몬, 갑상선호르몬, 코티졸, 에피네프린, 글루카곤 등)

각각의 호르몬분비샘에서 분비되기 시작합니다.


운동을 시작하면 어떤 호르몬은 일찍 분비되고, 어떤 호르몬은 좀 더 나중에 빈비되며, 

또 어떤 호르몬은 낮은 강도의 운동에서도 분비되지만, 어떤 호르몬은 보다 높은 강도의 운동에서 분비됩니다.


어쨌든 이들 호르몬은 지방조직 (피하지방조직, 내장지방조직)에 저장되어 있는 

중성지방을 분해하는 효소인 리파제의 활성도를 높여서 중성지방이 지방산의 형태로 혈액으로 흘러나오게 합니다. 

이어서 이 지방산은 운동하는 근육의 에너지원으로 동원 됩니다.



이러한 지질분해는 어느 특정 부위의 지방조직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인체 지방조직의 전반에서 일어납니다.

이때 각 인체부위의 지질분해 속도는 그 부위에서 이들 호르몬, 

특히 에피네프린과 결합하는 수용체의 분포에 의해서 주로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테니스 선수인 정현, 야구선수 류현진 등 한쪽 팔을 많이 쓰는 운동 선수의 경우 두팔의 근육량고 뼈밀도를 

비교해보면 주로 쓰는 팔이 반대 팔보다 더 많은 근육량과 더 높은 뼈밀도를 갖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 팔 사이의 체지방량은 차이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하루 수 시간을 전문적으로 운동하는 선수도 특정부위의 지방만을 선택적으로제거하지 못하는데, 

특정 부위의 근력운동을 한다거나 심지어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체조로 특정 부위의 지방을 제거한다고 하니 

정말 실소를 금할 수 없는 일 아닙니까?



그러므로 특정 부위의 지방을 제거한답시고 그 부위의 운동만을 집중하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인 행위입니다.

왜냐하면 특정 부위만을 운동하는 국부적인 운동은 조기에 그 근육을 피로하게 하며, 

국부적 운동에 의해 달성할 수 있는 총 에너지소비량도 적을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총에너지소비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운동은 

가급적 온몸의 대근육들을 동시적으로 사용하는 전신지구성 운동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윗몸일으키기가 식스팩을 만드는 데 필요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식스팩이 드러나기 위해서는 복부근육이 발달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복근운동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서 전신지구성 운동을 통해서 총에너지소비량을 증가시켜 복부의 지방을 제거하고,

윗몸일으키기와 같은 복부의 근력운동을 통해서 복부근육을 단련시켜야 식스팩이 드러난다는 뜻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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