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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심형탁 >

 

다이어트의 궁극적인 목표를 보기 좋은 몸매를 갖는 데 둔다면, 체중이란 숫자에서 자유로워야 합니다.

 

그 이유를 지금의 저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2017년 5월경 vs 2019년 3월 15일 >

2017년 5월경 다이어트 2개월 차때 인바디로 기억합니다. 제 운동 이야기 관련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2015년 이후 고질적인 무릎 통증으로 인해 운동을 3개월 이상 꾸준히 한적이 거의 없습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6월 초부터 무릎 통증이 조금씩 심해져서 운동을 중단했습니다.

그리고 그후 지금까지도 제대로 한 기억이 1~2개월 남짓도 안될 정도로 운동을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왼쪽 인바디를 보시면 체중 68.8kg에 골격근량은 35.3kg, 체지방 6.8kg 입니다.

오른쪽 인바디를 보시면 체중 69.9kg에 골격근량은 31.6kg, 체지방 13.7kg 입니다.

 

이 인바디를 보면 왜 체중이란 숫자에서 자유로워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체중은 고작 1.1kg 늘어난것에 불과하지만, 골격근량은 3.7kg나 빠졌고, 체지방은 2배가 넘는 13.7kg가 되었습니다. 

 

몸매는 볼것도 없이 형편없어졌습니다.

왼쪽 인바디의 몸상태에서는 샤워할 때 약간은 당당?했습니다.

하지만 오른쪽 상태가 된 이후론 빨리 씻고 옷을 입고 싶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즉 다이어트에서 궁극적인 목표는 체중을 특정시켜 체중감량을 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보더라도 질투가 날 수 있도록 몸매를 가꿔야 하는 것 입니다.

즉 몸에 체지방이 너무 많다면 체지방을 줄여야 하고,

근육량이 적으면 근육량을 증가시키려는 양 방향의 노력을 해야만 누군가의 Wannabe 몸매를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이어트를 통해서 감소시켜야 할 지방은 바로 내장지방과 피하지방 입니다.

우리가 살을 뺀다고 할 때 그 살은 바로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인데,

간혹 우리는 진짜 목표를 깜박 잃어버리고 체중계가 나타내는 숫자에 일희일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분이나 근육을 빠진 상태인데 체중계가 보여주는 숫자에 기분이 좋아지거나,

실제로 체지방은 감소했지만 대신 체내 수분량이 늘어나서

체중계의 숫자에 변화가 없다고 실망한 나머지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우리가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탄수화물을 제한하면 바로 체중계의 숫자는

단 며칠만에 2~3kg가 빠지는 것을 경험하셨을 겁니다.

그건 단순히 탄수화물 섭취 제한으로 인해 글리코겐이 빠진 것이고,

글리코겐이 가지고 있던 수분이 함께 빠지면서 단기간에 체중 변화를 경험할 수 있었던 것 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 아무리 안먹어도 좀처럼 쉽게 체중이 빠지지 않고, 음식 조절도 한계가 오고 맙니다.

 

운동을 해야겠는데, 섭취하는 에너지가 낮으니 일상생활도 버거운데 운동까지는 무리이고,

참다참다 못해 음식을 조금 먹고 잤더니 바로 체중계는 다이어트 전으로 돌아가버렸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탄수화물 제한으로 빠져나갔던 글리코겐이 다시 보충되었고,

글리코겐이 보충된 만큼 수분도 보충되었으니 당연한 것 입니다.

 

우리가 다이어트를 할 땐 체지방을 감량을 해야 하는데, 체지방이 아닌 글리코겐과 수분만 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이어트의 목표는 45kg 가 아닌 체지방 5kg 또는 체지방률 18%로( 여자의 경우) 잡아야 하는 것 입니다.

(남자는 체지방률 8~10%가 개인차가 있겠지만 식스팩이 나오는 상태)

 

또한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서 탄력있는 몸매를 만들 뿐 아니라,

근육량을 증대시켜 기초대사량과 활동대사량을 올려 보다 신지대사가 활발하게 이뤄져

에너지를 보다 많이 사용하는 체질로 바꿔야 하는 것 입니다. 

 

목표하는 체중을 만들어놓았지만, 탄력없는 몸매를 보고 후회하셨다면,

앞으로 다이어트의 목표는 체중이 아닌 탄력있는 몸매로 잡아보는건 어떨까요?

 

[운동이야기/운동은 이렇게] - 다이어트에서 근육의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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