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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9 - [투잡 - 돈을 벌어봅시다/쿠팡플렉스] - [쿠팡플렉스총정리]급여부터 준비물 용어 장단점 후기

 

[쿠팡플렉스총정리]급여부터 준비물 용어 장단점 후기

최근 쿠팡플렉스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나혼자산다에서 태사자 김형준씨가 쿠팡플렉스를 하는 모습이 방송을 타면서 알려졌고, 코로나로 인해 휴업인 자영업자와 회사원, 주부들의 유입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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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혼자산다에서 김형준씨가 쿠팡 플렉스 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저도 2월 15일 새벽 2시 30분에 처음 쿠팡 플렉스를 하였는데,

오늘 나혼자산다 김형준씨가 쿠팡 플렉스 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거 같아

솔직한 쿠팡 플렉스 후기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형준씨가 말했던 것처럼,

쿠팡 플렉스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쿠팡 플렉스는 주간배송, 심야배송 이렇게 나눠집니다.

주간배송은 보통 12시 ~ 21시까지 배송을 한다고 보시면 되고,

심야배송은 23시 30분 ~ 07시까지 배송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야간배송에는 심야배송 (23시30분 ~ 07시)와 새벽배송 (02시 ~ 07시)로 나눠집니다.

 

주간배송, 심야배송, 새벽배송은 각 근무시간이 다르고,

1건당 배송비, 상품 (쿠팡에선 기프트라고 부릅니다.)의 갯수도 다릅니다.

 

어떤 배송을 선택하느냐, 그리고 자신의 차량에 따라 자신에게 할당되는 상품의 개수가 달라집니다.

 

자신이 원하는 요일과 시간에 업무를 신청하면, 몇시간 후 업무 배정관련 카톡이 옵니다.

확정되면 근무하시면 되는거고, 확정이 안되면.....

 

그냥 내가 일하고 싶을때 가서 일 받고 하는게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 가서 상품을 받는것인데,

제가 보름 남짓 일 한 결과, 혹 12시까지 오라고 해서 가면,

상품 분류가 안됐다. 하면서 대기하게 됩니다. 가장 길게 대기했을때가 2시간을 차에서 대기했던 적도 있습니다.

최근 시스템이 조금 나아졌는데

예를 들어 대기시간이 늘어날거 같음 1차, 2차로 나눠 입차 (물류센터에 차를 진입시키는 것)시간을 나눠

그에 맞는 입차 시간을 알려줍니다.

1차는 보통 정해진 12시에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2차의 경우 보통 1시나 1시 30분쯤 들어갑니다.

 

들어가서 바로 오늘의 일을 할당 받는 것이 아니라, 사무실에 모여 2~30분 가량 대기합니다.

대기하면서 공지사항을 전달받고, 할당을 기다립니다.

 

저는 보름 남짓밖에 안했지만,

개인적으로 대기하면서 시간이 정말 아깝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 대기시킬거면 차라리 입차시간을 조금 늦추지

왜 불러놓고 이렇게 기다리게 만드는지 이점이 참 불만이었습니다.

최근엔 조금 개선이 되어 대기시간이 줄어들었지만, 가끔 늦어질때면... 역시 불만이.....^^;;

 

 

배송지역은 자신이 희망하는 지역을 몇군데 지정할 수 있는데,

우선적으로 희망 지역으로 업무를 배정하기도 하지만,

전혀 다른곳으로 가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 점도 유의하고 계셔야 합니다.

 

 

 

저는 주간배송 잔여물량 처리를 1회 해봤고, 나머지는 심야배송과 새벽배송 위주로 일을 했습니다.

주간배송 잔여물량 처리땐 146개의 상품을 배송했고,

심야배송땐 20~90개 사이, 새벽배송땐 10~40개 사이로 배송했습니다.

 

저는 김포에서 쿠팡 플렉스를 하고 있으며, 김포에서 처음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을 때

김포의 업무량 폭주?로 인해 그날 심야배송때 62개의 상품을 배송했습니다.

 

그때 상품 1개의 단가가 1950원이였는데 12만원 남짓 벌었고,

그 다음날엔 단가 2050원에 88개를 배송하여 18만원 남짓을 벌었습니다.

 

최근 단가가 떨어져서 단가가 1350원 입니다. (박스 1350원, 비닐 1150원)

 

일은 어떻게 보면 단순합니다.

배송할 상품들을 동선에 맞게 차에 싣고, 그에 맞춰 배송하면 됩니다.

하지만 처음이니 이게 생각처럼 쉽지 않을 수 밖에 없을 것 입니다.

어플이 정말 잘되어 있어서 어플에 있는 지도를 보면 배송할 상품의 갯수가 나오고

클릭 몇 번이면 주소까지 티맵 등과 연동되어있어 정말 편하게 배송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배송할 상품을 가장 깊숙이 싣고, 먼저 배송할 상품은 조수석에 실으면 됩니다.

 

 

이게 중요한게 아니죠??? 정말 중요한 과연 얼마나 벌 수 있을까? 하는 부분입니다.

 

제가 사는 김포는 다른 지역보다 1건당 단가가 높은 편 입니다.

다른 지역의 경우 1000원 이하도 있다고 하니, 하고자 하는 분들은 어플을 다운 받은 후

해당 지역의 단가를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일단 제가 2월 15일부터 정산한 자료를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27일부터는 날짜가 2개로 되어있는데 박스와 비닐 단가가 다르기에 그렇게 표기했습니다.

2월 29일 심야배송까지 2월달에 총 15회 배송을 하였습니다.

 

소요시간은 대기시간까지 포함한 시간입니다.

초기엔 대기를 1~2시간를 하다보니 실제 배송에 걸리는 시간이랑 대기시간이 비슷했습니다.

 

잘보시면 초기엔 소요시간이 길다보니 시급이 1만원 꼴이였습니다.

2월 총 시급을 나눠보면 대략 19000원이 나옵니다.

 

2월 23일의 경우 대기시간 포함 270분을 일하고 18만원을 벌었습니다.

실제배송은 2시간 남짓 걸렸습니다.

이날은 시급으로 따지면 4만원 남짓입니다. 코스도 좋고, 아주 꿀 빨았습니다.

 

이 날 이래서 쿠팡플렉스를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2월 27일 보면, 심야배송으로 85000원을 벌고, 주간배송 잔여물량배송으로 20만원 정도 벌었습니다.

대시시간 포함 9시간 20분 일하고 285,000원을 벌었습니다. 

 

 

처음 쿠팡 플렉스를 시작한 것은 제 본업에 대한 매너리즘에 벗어나고자 시작했습니다.

 

제 본업의 근무형태상 밤 12시에 끝나다보니 마땅한 일을 할 수 없었는데

퇴근 후에도 충분히 가능했고, 제가 하고자 하는 날에만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하면서 느낀점은 내가 살아있구나, 열심히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고,

돈을 벌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하다보니 돈을 제가 생각한 이상으로 벌 수 있었습니다.

 

 

쿠팡 플렉스에 대해서 제가 느낀 솔직한 후기는

 

업무의 강제성이 없다보니 내가 원하는 날에만 할 수 있다는 점,

업무가 숙달될수록 내 시급을 올릴 수 있다는 점,

꾸준히 하다보면 좋은 곳으로 배정이 되어 꿀 빨 수 있다는 점,

 

 

일이라는 것이 좋을때도 있고, 나쁠때도 있습니다. 하다보면 내가 일한것에 비해 큰 돈을 벌 수도 있고,

내 차 이용해서 일하는데 최저시급도 안되는건 너무하네? 라는 생각을 할때도 있을 것 입니다.

 

그런데 제가 15일을 일하면서 느낀점은 그냥 묵묵히 하다보니

부업으로 꾸준히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일이구나. 라는 것 입니다.

 

물론 지금보다 단가가 더 많이 떨어진다면 그땐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현재는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품을 분실하거나 오배송 하는 경우 본인이 배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수도 있습니다.

 

꼼꼼하지 못하신 분들은 신중하게 선택하시고,

상품을 많이 할당 받는 것보단 초반엔 돈이 좀 덜 되더라도

여유있게 소화할 수 있는 상품을 배정해달라고 하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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