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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글을 쓸 때는 제가 트레이너를 그만두고, 잠시 다른 일을 하다 그 일을 그만두고, 

다시 트레이너를 시작하려고 운동을 다시 시작했던 시점입니다.



제 운동 인생?을 돌이켜보면, 제대로 운동을 했던 시기는 트레이너라는 일을 하기 전 일겁니다.


그 당시를 생각해보면, 운동은 지금보다 더 열심히 했습니다. 운동만큼은 정말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지금 제 운동과 영양에 관한 지식이나 자세가 예전 운동만 열심히 하던 시절로 돌아간다면,

정말 남부럽지 않을 정도로 몸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가끔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제 무릎은 말을 듣지 않고, 제 정신력은 이미 바닥을 찍은지 오래된 것 같습니다.



2016년 4월 중순, 운동을 다시 시작했던 시기와 글을 쓰면서 마음을 다 잡았던 2016년 6월 중순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가 최근 3년간 가장 운동을 가장 열심히 하던 시기였던거 같습니다.



<2016년 4월 12일 사진>




< 2016년 6월 18일 사진 >


포즈의 차이와 조명의 차이가 있겠지만, 제 당시 정말 열심히 운동했던 기억이 납니다.


2개월 남짓한 상태에서 지방도 약간 빠지고, 근육량은 많이 끌어 올렸던 시기였으니까요.



하던 일을 그만두고, 다시 트레이너를 시작하려고, 정말 열심히 운동했습니다.


하루 2번씩 웨이트트레이닝 해주고, 1~2시간씩 유산소 해주면서 말이죠.

식단을 크게 신경쓰지 않아서 지방을 많이 빼진 못했지만, 나름 만족하면서 운동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만, 이때도 역시 무릎이 좋질 않아서 하체운동을 제대로 못해줬다는 것이고,

그나마 통증이 덜했기에, 유산소는 꾸준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새벽에 혼자 한적한 시골?길을 걸으며,

'빨리 몸 만들어서 다시 이 일 해보자' 이 마음으로 열심히 운동을 했습니다.


오랫동안 운동을 안해왔기에, 최대한 예전 수행능력 되찾는게 우선이였고,

그러다보니 음식조절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 두장의 사진은 2016년 7월 말쯤으로 기억합니다. >


2016년 7월에 집근처 센터에 취직하고, 또다시 무릎이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7월까지는 통증을 참고 운동하고, 근무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이 시기부터 지금까지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일 시작하고 3개월 남짓은 운동을 그나마 하다가,

3개월이 지나고부터는 무릎 통증으로 인행 운동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전 운동 다시 하겠다는 2018년 4~5월 경 글에도 3개월만 아프지 말고 운동했으면 좋겠다는 글을 썼습니다.



이때도 몸이 조금씩 나올려고 하는 순간, 무릎에 물이 차고, 통증이 심해지고,

김포로 이사오면서 생겼던 수면장애와 옛 여자친구 문제, 그리고 당시 여자친구 문제,

그리고 센터에서의 사소한 일들이 겹치면서 수면장애가 심해지다 못해, 우울증까지 왔던 기억이 납니다.


부모님께 해선 안될 말도 했고, 지금 생각해보면 2016년 12월과 2017년 1월에 참고 참았던 문제가 터지면서

정말 힘든 시기를 겪게 되었습니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데, 소맥 꼭 하고, 음식조절 이런게 있나요? 하루종일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 됐나? 왜 이렇게까지 됐을까? 이런 생각 정말 많이 했습니다.


결론이 나질 않는 끝없는 생각.. 지금 생각해도 참 씁쓸했던 과거입니다.


제 정신이 멀쩡했다면, 당연히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텐데,

이미 제 센터 취직하기 전부터 제 멘탈은 무너져 내린 상태였고, 아무리 아닌척 해봐도,

당시 저는 맛이 약간 간 상태였습니다. 그 상태에서 변화하는 상황들을 제대로 지켜보고 판단할 수 없었지요.


지금의 저였다면,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 입니다.



뭐 이 말을 하고 싶었던게 아닌데, 말이 이렇게 흘러 가는군요.^^;;



예전 사진들을 보면 늘 아쉽습니다. 어떻게 된게 트레이너를 시작하고 

단 한번도, 트레이너 시작했던 초창기 몸보다 좋은적이 없다는 사실이...


힘들었던 2016년 겨울을 지나고, 2017년 3월 제주도 여행을 다녀 온 후, 3월 말에 파주에 있는 센터로 취직을 했습니다.


정말 신기한건, 무릎이 그렇게 아프다가도 일을 하지 않으면, 괜찮다는 겁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지만, 제주도에서 하루 7~8시간 이상씩 대략 200km 정도 도보여행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무릎이 아프다는 생각을 하진 못했습니다. 


그렇게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고 일을 시작하면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 대략 40일 동안 변화입니다. 왼쪽은 3월 중순 제주도에서, 오른쪽은 4월 말쯤으로 기억합니다. >



몸이 어찌 볼륨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여기서 더 치고 나갈 수 있었는데,

이땐 대략 60일 정도 운동하고 무릎 통증이 올라와서 6월 초부터는 제대로 된 운동을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걸어다닐땐 아프지 않더니, 일 얼마나 했다고....


당시엔 PT도 일부러 하지 않았는데, 신기한건 수업을 시작하니 무릎이 조금씩 더 아파왔다는 겁니다..ㅠㅠ




< 사진 정보를 보니 2017년 5월 16일이네요. 4월 말보단 지방이 조금 더 빠졌습니다. 체지방은 대략 12~13% 였던걸로 기억>



이젠 좀 몸이 올라오고, 지방이 좀 빠진다 싶더니, 역시나 슬슬 아파왔던 기억이 납니다.

이때까진 오전, 오후로 나눠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해줬고, 무릎 통증이 조금이나마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이 당시엔 유산소 운동을 전혀하지 않았습니다. 하체운동 역시..

하체운동을 못하다보니 제 다리는 새다리가 되어가고 있더군요. 해야 되는걸 알면서도 할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 비슷한 시기인 2017년 5월 중순 사진입니다. >


사진을 보다보면 예전엔 팔이 참 좋았는데, 몇 년 전부터 팔운동을 제대로 안해줘서 그런지, 팔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아마 운동을 꾸준히 하지 못하다보니, 가슴, 등, 어깨 위주로 프로그램을 돌려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트레이닝 내공?이 쌓이다보니 고립을 조금씩 이해했던거 같습니다.


예전엔 중량 무겁게 들면서 협력근 많이 사용해서 하다보니, 자연히 팔도 커졌던거 같은데,

고립 위주로 해당부위에 집중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듭니다.



< 이게 그나마 가장 최근에 찍은 2017년 6월 말 사진입니다. >


2017년 5월 말 이후로 제대로 운동을 못해주니, 지방도 빠지다 말고, 전체적으로 나아진게 없네요.


저번 운동을 열심히 해보자 하고 마음먹고 글을 썼던적이 있는데, 그때랑 달라진게 있다면,

조금 더 건강해진 무릎, 그리고 완전히 망가진 몸입니다.


지금 일하는 센터에서 Before & After 작업을 하려고 당시 찍었던 사진이 있는데,

운동을 전혀 안하다보니 Before사진만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은 이렇습니다.


무릎이 작년 이맘때보다 확실히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운동을 하질 않는건, 제 기분상, 운동을 하면 통증이 조금씩 나타난다는 것 입니다.

지금 아프지 않고 일하는것 자체가 만족스러운데, 운동을 해서 이 상황이 악화될까 두렵습니다.


너무 심하게 아팠다보니, 정말 많이 두렵습니다. 

제가 선수를 할것도 아니다보니, 운동에 대한 생각을 많이 접게 되었습니다.


다만 다시 한번 제대로 운동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 현재 1~2주에 한번씩 병원을 가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무릎 상태가 좀 더 나아지고, 날씨가 조금 따뜻해져 지금보다 무릎 피로도가 낮아지면,

그때 정말 제대로 운동을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지금은 간간히 머신으로 예전 50~60% 수준으로 가끔 운동 해주고 있습니다.

언제든 마음먹고 운동 할때를 대비해서 말이죠.



작년 글을 썼던 시기와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올해는 다시 운동을 시작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때 조금씩 달라진 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볼 때마다 느껴지는건, 정말 지방이 빠져서 모양이 좀 나오겠다 싶으면 운동이 스톱되네요.

1년 중 300일 이상을 운동했던 저인데, 이젠 3개월만 제대로 운동할 수 있길 바라고 있는 제가 안쓰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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