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20/03/29 - [투잡 - 돈을 벌어봅시다/쿠팡플렉스] - [쿠팡플렉스총정리]급여부터 준비물 용어 장단점 후기

 

[쿠팡플렉스총정리]급여부터 준비물 용어 장단점 후기

최근 쿠팡플렉스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나혼자산다에서 태사자 김형준씨가 쿠팡플렉스를 하는 모습이 방송을 타면서 알려졌고, 코로나로 인해 휴업인 자영업자와 회사원, 주부들의 유입이 많이..

zzogoon.tistory.com

 

안녕하세요. 쿠팡플렉스 관련 글을 또 쓰네요.

3월 24일 출근 예정이었으나, 4월 7일로 연기되었습니다. 코로나 휴업이 장기화 되고 있습니다.

저 같은 분들이 많을거라 예상합니다.

 

캠프에서 만난 다른 자영업자들도 휴업이 길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쿠팡플렉스로 많은 인원이 몰리는거 같습니다.

 

저는 김포1캠프에서 쿠팡플렉스를 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제가 쿠팡플렉스를 시작했던 2월 15일엔 

김포1캠프 플러스친구 인원이 600명이 채 되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오늘 현재 1952명이 친추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많이 늘어난만큼 배송 단가도 많이 떨어졌고, 업무 확정 받기도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처음 시작했던 시기엔 미배정이라는게 있는지도 몰랐는데, 최근엔 미배정의 연속입니다.

 

스샷이 다 올리진 못했습니다.

3월 5일부터 시작해서 3월 15일까지 미배정 또는 배정취소의 연속이었습니다.

이 사이에 딱 하루 일을 배정 받을 수 있었고,

단가도 떨어지고 배정도 안되는데 괜히 경쟁률 높이지 말자 하고 16일부터 22일까지 신청을 줄였습니다. 

 

배정 받지 못하는 분들의 그들을 모아봤습니다. 딱 어제 하루만 올라온 글 입니다.

 

 

저는 저번주 한 주 푹쉬고, 일요일에 월요일 주간배송과 심야배송을 신청했는데,

주간배송은 확정되었고, 심야배송은 미배정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24일 화요일은 둘 다 미배정입니다.

 

 

최근 배송 단가 

배송 단가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김포1캠프는 현재 주간배송 박스850원/비닐700원, 심야배송 박스1000원/비닐800원 입니다.

 

어제 오랜만에 배송을 했습니다. 73개의 물량을 받아서 했는데..

저는 단가가 높았을 때 일을 해서 그런지 어제 73개 배송한거 정산을 하니 확실히 돈버는 재미가 없었습니다.

 

단가가 1000원만 해도 73개면 73000원인데,

박스 850원, 비닐 700원 단가다보니 73개를 배송했는데 56000원 정도 벌었더군요.

물론 아파트 한단지를 배정 받고, 가구수 28가구 밖에 되지 않아 총 2시간 20분 일하고 56000원 벌었으니

시급으로 따지면 나쁘진 않았지만, 예전하고 계속 비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급으로 따지면 나쁘지 않지만, 결국 하루동안 56000원을 번게 되었으니 

일을 쉬고 있는 상태에서 일당을 벌기엔 많이 부족한 금액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괜찮게 벌었던 시기와 비교하면 정말 50% 정도 떨어졌습니다.

 

 

2월 15~ 2월 29일까지 일한 용역비 내역입니다.

보시면 2월 27일 2일간 286000원을 벌었습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오늘같이 73개 배송했을 때와 비교해보면 

2월 17일 66건 배송 95700원, 2월 22일 62건 배송 120900원, 2월 27일 69건 배송 85100원, 어제 73건 56000원

 

이렇게 단가에 따라 용벽비가 너무 큰 차이가 납니다. 

 

단가가 낮더라도 할당 받는 상품갯수가 많으면 다행인데, 요즘 카페 글을 보면 할당 받는 상품갯수도 적다고 합니다.

 

 

저처럼 단가가 높았을 때 시작한 분들은 최근 일하는 재미가 없을거라 생각이 들며,

지금 단가로 시작한 분들은 당연히 시작 단가가 이러니 열심히 하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하루라도 일하고 돈을 벌 수 있다면 정말 다행인거죠.

 

저 역시 예전하고 계속 비교되고 의욕이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배정되었으면 좋겠다. 배정이 되면 할당 받는 지역이 편했으면 좋겠다. 물량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아무것도 안하면 0이지만, 한번이라도 나가서 일하면 시급 이런거 상관없이 수입이 생기니까요.

 

 

쿠팡플렉스 준비물 - 있으면 능률 업업!!

 

주간 배송 (12~21시까지 배송)

 

1. 접이식 카트

핸드트럭 3단 접이식 핸드카트 대형, 1개

 

핸드트럭 3단 접이식 핸드카트 대형

COUPANG

www.coupang.com

접이식 카트는 주간에는 필수 입니다.

특히 오피스텔이나 물량을 많이 시키는 고층 아파트(30층 이상)에는 필수입니다.

접이식 카트 중에서도 바퀴 네개 달린 것으로 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최대한 물량을 많이 적재해서 한두번에 끝낼 수 있습니다.

두개짜리 카트는 재수 없으면 오르락내리락 여러번 할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엘베 크리까지 걸리면 엘베로 인해 허비하는 시간이 제법 늘어납니다.

보통 5만원~7만원 하는데 잘 선택해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2. 매직

가끔 아파트 경비실에 놓아야할 때 경비원분들이 매직으로 기프트에 크게 동 호수 적어놓으라고 합니다.

만약 안하면 툴툴거리는걸 들어야하니 이왕이면 차에 하나씩 구비해놓으셨다가

경비 표시 있는 곳이 있으면 가지고 배송하시기 바랍니다.

 

*반품 하실 때도 매직은 필수입니다.

반품하면 송장이 없이 고객이 자체적으로 종이백이나

다른 택배사 송장이 붙은 박스에 물건 넣어서 반품하는데 이름을 적어놓으면

나중에 캠프 복귀 해서 찾는게 어플의 일일검색 찾아가면서 하는것 보다 훨씬 수월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3. 대형 비닐

비닐 포장 특히 P6인 비닐 중에 내용물이 얇고 가벼운것들이 있기 때문에 차에 그냥 때려넣고 배송하다보면

바람에 날라가서 분실 되거나 다른 비닐에 붙어 있다가 배송하면서 떨어져나가 분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딘가에 보관하는게 제일 좋은데, 어떤 분들은 코스트코나 이마트 장바구니 같은데에 넣고 다니는데

그런 가방보다는 사이즈가 좀 큰 대형 비닐에 때려넣고 다니면 그나마 분실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여러장 구매하시면 아파트 동이나 권역 나눌때도 편리하고요. 그리고 부피도 적어 자리도 차지하지 않습니다.

 

 

야간 배송(심야/새벽)

1. 접이식 카트

위에 말한 바퀴 4개짜리만큼 새벽에 많은 물량이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2개짜리만 해도 충분합니다.

보통 1만원대이니 비용 부담도 적고 4개짜리보다 공간을 덜 차지하기 때문에 한개라도 더 적재할 수 있습니다.

 

2. 헤드랜턴

위드 LED 자전거 강력줌 라이트 손전등 T6, 블랙, 1개

 

위드 LED 자전거 강력줌 라이트 손전등 T6

COUPANG

www.coupang.com

특히 지번 걸리게 되면 핸드폰의 지도로 호수 확인하랴

핸드폰 라이트로 계단 보랴 동시에 해야할 일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헤드랜턴 하나 착용하시면 차에서 물건찾기도 편하고 사진찍기도 편하고 보다 안전하게 배송 하실 수 있습니다.

아파트면 크게 상관없지만 일반 빌라, 주택가에선 필수라 생각합니다.

 

 

공통 사항

1. 보조 배터리

알로코리아 5세대 고속충전 보조배터리 20000mAh, 네이비, 1000iQCPD

 

알로코리아 5세대 고속충전 보조배터리 20000mAh

COUPANG

www.coupang.com

보조 배터리는 필수 입니다. 배송 중 핸드폰 전원꺼지면 정말 답없습니다.

제 핸드폰은 최신폰이라 일반적으로 사용하면 10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가끔 배터리 간당간당 할때가 있습니다.

물량이 적을땐 큰 걱정이 없지만 물량이 많아 배송시간이 길어질때면 ....

 

2. 장갑

천하무적 천하무적장갑 천하무적 터치 블루 중(M), 10개

 

천하무적 천하무적장갑 천하무적 터치 블루 중(M)

COUPANG

www.coupang.com

생각보다 손이 많이 더러워 집니다. 또한 박스나 비닐에 손이 상할 수 있으니 장갑 착용을 권합니다.

핸드폰 터치를 해야 하니 핸드폰 터치가 가능한 장갑 또는 장갑의 엄지와 검지 부분은 손가락 한마디 정도

가위로 자른 뒤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3. 핸드폰 케이스

충격 방지가 되는 케이스와 강화유리도 필수에요. 플렉스 업무 보시다보면 핸드폰 정말 많이 떨어트립니다.

비싸더라도 케이스 충격방지 되는거 사셔서 끼우시고 강화유리도 붙이세요.

진짜 좋은 핸드폰인데 액정나가거나 파손되면......

 

 

마무리하며 한달간 솔직한 후기

 

개인적으로 저는 쿠팡의 가장 큰 장점은 제가 하고 싶을때 할 수 있다는 것이였고,

보름 정도 단가가 높을 땐, 본업에 대한 매너리즘으로 인해 시작했지만 본업 그만두고 이거 해도

스트레스 덜 받고 금전적으로도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업무의 난이도도 높지 않았고, 운전시간도 그리 길지 않았기에 크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을 계속 하다보니 단점들도 하나씩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캠프와 집까지 왕복 16키로 거리입니다.

코스 잘걸리면 출퇴근 포함 20km 운행할때도 있었고 보통 30km 내외에서 운행했습니다.

그래서 기름값도 많이 들지 않았고 아파트 단지나 번화가 위주로 하면 차도 크게 상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가끔 50km 이상 운행하거나, 어떨때는 80km 까지 운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타지역은 이정도는 당연히 한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한테는 이렇게까지 운행하면서 하고싶진 않았습니다.

 

빨간색이 캠프위치입니다.

녹색으로 체크된 부분이 제가 그 날 배송했던 지역입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딱 저런 느낌이였습니다.

어쩌다 한번이긴 하지만 일을 꾸준히 배정 받으면서 가끔 까다롭고 어려운 코스면 괜찮지만

일주일만에 하는데 할 때마다 연속으로 까다롭고 어려운 코스를 하니 

배송하다 중간에 그냥 집에 갈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장가, 일반 주택가, 상가, 특히 아라 김포 여객터미널 부근은 도대체 어디가 어딘지.....

대형건물인데 입구가 다 닫혀있고, 건물 끝에서 끝으로 이동해서 지하 출입구만 문이 열리더군요.

출구 찾는데 10~20분 남짓.......

저 날 80km 운전했고, 비포장 도로에 차 상하는 느낌이 팍팍 오니 1000원짜리 배송하면서 해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긴 했습니다. 

 

최근 카페에 올라운 똥짐 퍼레이드...

승용차를 이용해서 배송을 하는데 이렇게 큰 짐을 배당하면...

이건 애교입니다. 최근 며칠껏만 가져와서 그렇지 정말 난감할때도 있습니다.

대형 TV... 제가 트레이너이고 쇳덩이 드는게 일이였는데 뭐가 이렇게 무거워? 하는것도 제법 나오고

차가 승합차 수준인데 트렁크에 간신히 들어가는 박스를 배당해줄때도 있습니다.

 

하단 오른쪽을 한번 봐보세요. 박스는 작지만 저게 예전엔 7~8개 박스나 비닐이 나와야 하는데

저걸 한박스에 포장을 했습니다. 부피가 크고 작고를 떠나 1개에 1000원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위 사진처럼 꿀을 빨때도 있습니다. 제가 배송한건 아니지만 한집에 52개를 배송했다고 합니다.

대략 10분 남짓 걸렸을거고 뭐 대략 5만원  정도 벌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 한집에 22개가 최고인데, 비닐 위주로 한번에 다 배송했습니다. 이럴때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하다보면 꿀 빨때도 꿀을 빨릴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왜이렇게 부정적으로 얘기를 하냐하면, 

매일 꾸준히 일을 할 수 있다면 힘든 코스든, 부담스러운 짐이든 오늘 하루는 정말 힘들구나,

내 차 이용해서 최저시급도 안되는 돈 벌고 있구나. 하더라도

다음날은 좋은 코스 걸리겠지?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참고 할 수 있겠지만,

일주일에 1번 일 할까말까 하는데 오늘 이렇게 꿀 빨리면 정말 현타가 오기도 합니다.

 

쿠팡플렉스의 가장 큰 장점이 내가 일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다는 것이였는데

지금은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니 가장 큰 장점이 사라진 것 입니다.

 

그러다보니 쿠팡플렉스에 대한 흥미도 많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너무 부정적으로 글을 작성한거 같습니다.

꿀을 빨던 사람이 꿀을 빨지 못하니 그러는게 아닌가 제 스스에게 묻기도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 진건,

저는 개인적으로 헌신한 사람들은 그만큼 보답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캠프가 생기고 해당 캠프에서 꾸준히 일하면서

기후가 좋지 않아도, 여러 안좋은 상황에서도 꾸준히 캠프에서 일 한 사람들을 대우 해야 하는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보답도 어느정도는 이해하지만 그 보답의 정도가 너무 과하다 라고 느껴진다면 문제가 있다 생각합니다.

타지역은 노골적으로 혜택을 받는 사람도 있고,

이렇게 업무배정 받기도 힘든 시기에, 늘 배정받고, 남들보다 2~3배 많은 물량을 받고, 남들보다 편한 곳으로 간다면

아무리 그들이 그동안 희생?했다고 해도 그 보상이 너무 과하단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그 부분에서 카페에 글을 보면 이게 제 혼자만 느끼는 감정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세상 일은 직접 자신이 경험해봐야 하는 것이고 그냥 요즘 전체적인 분위기가 이렇다는 겁니다.

 

 

제가 글은 너무 부정적으로 썼지만, 그렇게 불만 없습니다. 

 

단가가 떨어져서 예전처럼 돈 벌기 힘들구나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하고 싶어도 못하니 좀 섭섭하네

가끔은 본업을 좀 더 충실히 해야지. 하게끔 좀 빡씨다 할때도 경험할 수 있다

대우 받는건 좋은데 다들 힘든 시기에 여러 사람이 불만이 생길 정도로 편애? 혜택? 주지 말고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경험하게 해주자 

 

뭐 이정도입니다.

 

물론 처음 하는 분들은 대부분 일을 할 수 있는거 같고, 일주일 정도는 꾸준히 주는데

그 이후부터 캠프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일주일 후부터 배정받기 힘들수도 있다. 입니다.

 

단가 물량 이런거 다 상관없이 언제든 할 수 있게 경험 한번 해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그러다 단가 올라가서 꿀 빨 수 있을 때 능숙하게 해서 꿀 다 빨아야죠..^^

 

 

반응형

+ Recent posts